음식리뷰(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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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곰탕 100년 전통 하얀집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푸르고, 말은 살 찌운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그런지 요즘 어딜 가는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 따스한 햇살 덕분에 바깥 활동하기 좋은 때가 왔어요. 그런데 이 화창한만 보고 옷을 얇게 입고 나왔더니 생각보다 찬 바람에 조금은 으슬으슬해져 점심은 따스한 국물이 있는 요리를 선택했습니다. 바로 나주에 있는 100년 전통의 나주곰탕집인 "하얀집" 입니다. 하얀집은 제게는 좀 애증의 집이기도 합니다. 왜냐면...나주곰탕 먹으러 3번을 왔는데 그 3번 다 하얀집 가려고 나섰는데 나설때마다.. 공사중이거나 휴무거나 그래서 못 먹고 옆집에서 먹거나 앞집에서 먹고 왔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하얀집 곰탕 맛이 무척 궁금했었어요. 오늘도 못 먹으면 다른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다행히도 문이 열려 ..
2018.10.02 -
광주 충장로 짜장면 신락원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에 위치한 신락원은 간판에 적힌 것 처럼 1952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영업중인 중화요리집이다. 충장로에 위치한 본점을 제외하고도 몇 군데 더 체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래도 맛은 본점이 제일이지" 라는 생각으로 본점으로 왔다. 주차는 근처 주차장 대부분이 다 가능하고, 심지어 음식점 앞에도 주차를 할 수 있게 해준다 ^^ 홀에서 근무하시는 분과 손님이 대화하는 것을 듣다 보니 알게 된 사실은 광주에 여러 신락원 지점들이 있는데 그 지점들마다 맛 차이가 조금씩 발생하는 듯 하다. 한 번은 다른 지점에 본점 직원이 방문해 본점과 다른 맛을 내고 있어 본점과 같은 맛으로 바로 잡았는데 그 다음날 해당 지점에서 손님들이 항의를 잔뜩했다는 것이다.이유는 해당 지점의 고객층은 본점..
2018.09.20 -
바나나 밀크커피 banana milk coffee
2인이 사는 집에 바나나를 욕심껏 두 손을 샀다. 다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느새 바나나의 주인은 초파리들로 바뀌고 있었다. 빨간 눈에 검고 작은 날개를 가진 그것들은 온 집안을 제 집인 것 마냥 내 집을 활개치며 다녔고 더 이상 두고 보고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바나나는 냉장보관 할 수 없기에 유통기한이 유독 짧게 느껴지는데.. 이것을 껍질을 벗겨 냉동실에 넣어 둘까하다, 커피와 함께 갈아 냉장보관해두기로 결정했다. 필수재료는 바나나, 우유, 콜드브루 혹은 물에 풀어 낸 믹스 커피알, 우유 그리고 선택재료는 얼음, 꿀 내 바나나는 꿀보다 더 달달한 상태라 굳이 꿀을 넣지 않았다. 단맛을 더 내고 싶으면 이용하면 된다. 바나나 밀크커피 만드는 방법1. 잘 익은 바나나를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
2018.09.18 -
전남 화순 사평 다슬기 수제비
화순에 위치한 "사평다슬기수제비" 원래 화순읍이 아닌 사평에 위치했었는데 몇 해 전부터 이사를 왔다고 한다. 그래서 광주에서도 자주 가깝게 오갈 수 있는 거리가 되어 주말에는 북적북적하다. 사실 주말이 아닌 주중에도 밥때가 되면 북적북적하다. 다슬기 국은 그 특유의 시원한 맛이 있다. 초록빛 국물에 된장풀고 호박넣어 한소끔 끓여내면 그 맛이 일품이라, 종종 생각나는 맛이다. 또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도 부모님께서 수렵채취에 능해 다슬기는 매년 여름 다른집과 다르게 풍요롭게 먹는 음식이었기에, 내겐 돈주고 사먹는 음식에 속하는 음식이 아니었는데..올 여름에는 바빠 때를 놓쳐버렸다. 그래서 지난 주말 지나가면서 끼니를 때우기 위해 방문했다. 빈혈에 좋은 다슬기동의보감에서 다슬기는 간염, 지방간, 간경화 등의 ..
2018.09.04 -
전북 전주 매운짬뽕 아중각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주말은 역시 중화요리가 땡긴다. 얼큰하고 매운 짬뽕이 땡겨 친구부부네와 함께 전주에 있는 아중각을 찾았다.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부터는 중화요리를 시켜먹기보다는 주로 직접 가서 먹는 버릇이 생겼다. 전주에 위치한 이 아중각은 주변에서 많이들 맛있다고 추천받아왔던 가게 중 하나였다. 20대~60대까지 다양하게 추천을 받았었다. 실제 아중각이 있는 위치는 본 가게가 입점하기 전까지는 이런 저런 가게가 숱하게 오픈했지만 얼마되지 않아 금새 다른 가게로 바뀌었는데.. 현재는 아중각이 들어와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역시 맛집은 어디 깊은 골짜기에 있어도 장사가 잘 된다는 말이 거짓은 아니지 싶다.위치는 아래 지도에 나타난 곳이며 따로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에 선변오지오아파트 근처에 주..
2018.08.28 -
전남 화순 염소탕 일송정
여름의 끝자락 바람결도 저녁에는 바람결도 서늘해져간다. 이렇게 계절이 바뀌어 갈 때 몸 조심을 해야한다. 계절이 바뀌는 만큼 우리 몸도 준비에 버거운지 이 맘 때즈음이면 감기며 몸살이며 한 번씩 찾아오면 크게 앓기 시작한다. 그러기 전에 이 계절의 변화에 몸이 적을 할 수 있도록 몸을 튼튼하게 해줘야한다. 지난 말복즈음 몸보신을 위해 염소탕을 찾았다. 염소탕은 화순의 대표적인 보양 음식인데 그만큼 염소탕을 취급하는 곳이 많다. 그 중 내가 간 곳은 일송정이다. 화순읍에 존재하지만 읍에서는 조금 외곽 쪽에 존재하는 집이다. 건물은 주택을 개조한 듯하고, 옆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점심과 저녁시간에는 차량이 많은 편이라 주차장이 꽉 찬다. 주차장에 자리가 없더라도 건물 아래쪽으로 난 길가에 주차를 하면 ..
2018.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