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타 서버 500N 과 커피필터 102

2018. 10. 17. 14:20제품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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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즐겨마시다 보니 커피용품도 하나 둘 소소하게 가지고 있는데, 좀 오래 전에 커피서버를 깨트려서 그냥 마실 컵 위에 드리퍼를 놓고 바로 드립해서 그 동안 마셨었는데, 혼자먹던 것이 둘이 먹게 되니 나눠 줄 수 있는 커피서버가 필요해졌다. 커피도 그렇고 물건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모든 일들이 사람 손이 한 번이라도 더 가게 되면 더 깔끔해지고 맛도 좋아지고, 일도 수월해지는 것 같다.

 

커피도 마찬가지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커피머신으로 내리는 커피는 편리하고 적당한 커피의 향과 맛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지만, 핸드드립은 손이 많이 가는 대신 맛과 풍미가 머신으로 내린 커피에 피해 훨씬 풍부하고 깔끔한 듯하다. 그래서 요즘 시간 여유가 있을 때면 직접 콩을 갈아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마신다. 

커피는 맛도 맛이지만 향이 좋기 때문에, 커피 콩을 갈아내며 나는 향이 좋고, 드립을 하며 풍기는 향이 좋고, 드립 된 커피를 마시면서 느끼는 향이 좋다. 그러면서 소소하게 일상에 잠시의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는 시간을 내는 것이 좋다. 함께하는 이들이 있다면 금상첨화이고, ㅎㅎ 


본론을 들어가면 아래 사진은 칼리타 서버 500N 과 커피필터 102 의 모습


칼리타 서버 500N 은 4인용인데, 저 4인의 기준은 아무래도 인당 120ml 정도를 뜻하는 것 같다. 일반 종이컵이 180ml 정도임을 감안하면 1인당 종이컵으로 3/5 정도의 양으로 마실 수 있는 비율로 측정된 듯하다. 사실...나는 이 커피서버 구매 실패였다.. 왜냐하면..보통 2인용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되도록 넉넉히 4인용으로 구매를 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별 생각 없이 4인용으로 사면 넉넉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즉시 구매를 했는데, 이게 용량 체크를 안 한 것이다.. 또르륵... 누가 한 번에 커피 120ml만 마신단 말인가... 이미 우리는 아메리카노족으로 기본 250ml~ 500ml 정도의 양을 즐기는, 키는 작지만 커피 용량 만큼은 tall 사이즈로 먹는 사람들인데...그렇다! 이건 그냥.. 나의 텀플러에 평소에 내려 먹는 사이즈를 모양만 옮겨 놓은 사이즈 였던 것이다. OTL.. 모쪼록 저와 같이 tall 사이즈로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좀 더 큰 커피서버 사이즈를 선택하시어 구매하시길...^^;;; 전 ... 그냥...그냥...쓰는 걸로...


칼리타 서버 500N 의 뚜껑은 아래 모습과 같습니다. 위에 구멍이 송송 뚫려 있어서 향이 모락모락 나옵니다. ㅎㅎ 반대로 밀폐력이 없기 때문에 드립 후 바로 드셔야 해요. 일반적으로 보관하시면 향도 맛도 날아가고 금방 온도가 떨어져서 찬 커피를 마시게 될 테니까요.


칼리타 서버 500N 뚜껑재질은 플라스틱이고, 아래 서버 본체 재질은 유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충격에 약합니다. 제가 전적으로 한 번 깨트린 적이 있잖습니까? ㅎㅎ 절대 뾰족한대라거나.. 손에서 놓치신다거나...그러시면 안 됩니다. 저의 경우는 설겆이 중에 놓쳤는데 하필이면 다른 본차이나 그릇과 부딪혀서.. 이 아이가 졌어요... 그래서 와장창...본차이나..그릇이 그렇게 강한지 그 때 알았죠.. 하하하...

아래 사진에 지금 보니 예전에 쓰던 것이 우측 맨 끝 모양이었네요... 그랬죠.. 그건 .. 부족함이 없는 아이였는데....에잇! 에잇! 지금 와서 생각한들 늦었어!!  


칼리타 서버 500N 앞 주둥이가 뾰족해서 흘리지 않고 커피를 컵에 따라 낼 수 있습니다. 제작은 태국에서 되었네요. 멀리서 왔네요.


온도는 120도 정도만 견딜 수 있다고 씌인듯합니다. 일본어는 모르지만 숫자는 볼 줄 아니까요! ^^ 반대로 해석하면 이 포트에 직접 열을 가해서 주전자와 같이 끓이면 절대절대 안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괜한 호기심으로 집안을 유리파편이 흩뿌려진 지뢰밭으로 만들지 마세요^^ 보통 커피를 내리는 온도는 90도이거나 온도를 내리지 않았다면 100도 정도이니 본 쓰임인 커피 서버로는 문제 없는 내구력입니다.


칼리타 커피필터 102 황색으로 구매 했습니다. 흰색은 왠지 표백 되어 있을 듯 해서 구매했지만, 업체 홍보 사항으로는 황색이나 흰색이나 표백제는 없다고 했는데, 그래도 못 미덥기때문에 전 그냥 황색으로 구매했습니다. 사이즈는 드리퍼에 102라고 적혀있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구매했습니다. 


칼리타 커피필터 102를 칼리타 드리퍼 안에 넣고 아래에 칼리타 서버 500N를 결합했습니다. 이모습이 완전체인데.. 오랜만에 봅니다. 보통.. 저 서버자리에 텀블러를 뒀었는데.. ㅎㅎ


커피를 잠시 뜸들이는 동안 한 컷


사진 찍느라 물이 아주 콸콸 흐르네요..ㅋ 맛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제 입은 그렇게 유별나지 않으니까요! ㅎㅎ


커피 콩이 신선한거라 거품이 많이 났는데.. 잘못 드립해서.. 모양이 영..아니네요..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커피 드립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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