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털어먹기] 콩나물 밤 밥 만들기

조금만 더 두면 냉장고에 보관 해 둔 콩나물이 썩을 것만 같아서 콩나물을 가지고 무침을 해볼까, 국을 끓여볼까하다가, 냉동실에 있는 작년에 저장해 둔 밤과 냉장실에 먹다 남은 간장양념이 눈에 들어왔다. 저 세 가지 모두를 처분할 것으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콩나물 밤 밥이었다. 

해서 요리의 재료는 콩나물 1봉지, 껍질벗긴생밤 열 댓 개, 돼지고기 간 것 100g 정도

간장양념 간장(2~3 큰 숟갈), 파(1~2개), 깨소금(한 큰술), 고춧가루(반 큰술)

 (간장양념은 해보고 맛보고 부족하면 간장을 더 첨가하시고, 고춧가루를 넣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춧가루가 불어나 뻑뻑해 질 수 있어요, 그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간장을 좀 더 넣으시면 됩니다.^^ 간장은 조선간장이 있으시면 조선간장:일반간장을 1:3 정도의 비율로 해주시면 더 맛나요~)

콩나물밤밥을 할 요량으로 냉동실에 간 고기도 미리 꺼내두고, 고기가 녹을 동안 콩나물은 아래와 같이 깨끗이 씻어 체에 물이 좀 빠지도록 걸러두었다. 

그리고 쌀을 깨끗히 씻어 아래와 같이 평소보다 물을 조금 덜 잡아 쌀을 담가 불려두었다. 쌀의 물량은 평소에 잡는 물량에서 꼬들밥이 될 정도의 물량으로 잡아두면 콩나물에서 물이 나와 알맞은 물량이 된다. 나는...물량조절실패..조금 잡는 다고 잡았는데..쌀을 햅쌀로 바꾼것을 잊고..묵은 쌀 물량으로 잡아버렸다..햅쌀을 쌀에 수분함량이 높은 편이니 묵은 쌀보다는 물량을 더 적게 잡으시길..

그리고 순서대로 껍질벗긴생밤과  생고기, 콩나물을 넣어주면 된다.  고기는 후라이팬에 달달 볶아서 넣어주어도 좋고, 그게 귀찮으시면 마늘과 후추를 조금 넣어 조물조물 양념한 후 아래처럼 생으로 넣어줘도 상관없다. 나는..귀찮으니까..조물조물해서 생으로 ^^..콩나물은 눈에 보이는 양보다 익히고 나면 확 줄어 들기 때문에 시중에 파는 한봉지를 전부 넣어도 많은 양이 아니니 있는 대로 다 넣어 주는 것이 좋다. 

재료를 모두 넣어주고 나면 압력솥에 일반 밥하는 것과 같이 끓여 익혀주면 된다.  본인은 압력밥솥이 있어서 이용했을 뿐 일반 전기밥솥을 쓰시는 분들도 잡곡 또는 영양밥으로 버튼을 맞춰 밥을 익혀주면 된다.

본인은 압력밭솥으로 조리해 조리시간이 약 15분정도 걸렸던 것 같다. 조리시간이 지나면 아래와 같이 맛있는 콩나물 밤 밥이 된다. 여기에 간장양념(간장, 고추가루, 깨소금, 파)을 기호에 맞게 넣어 쓰싹쓰싹 비벼 한 입 먹어주면 꿀맛! ^^

TIP.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은 솥에 콩나물을 같이 넣지 마시고, 따로 냄비에 조리해서 올려드세요. 아무래도 솥에 같이 조리하면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이 많이 사라집니다. 

밤이 풍요로운가을 집에서 영양식으로 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햇밤으로 하면 더욱 맛나요~ 아! 밤은 따뜻한 물에 불려두었다가 까면 쉽게 깔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