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집] 한옥집 :: 떡갈비:: 숯불갈비
전주에는 많은 맛집이 있습니다. 인근에 들, 강, 바다, 산이 전부 인접하고 있다보니 오래 전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주의 음식들은 대표적으로 이러한 풍부한 갖은 재료들을 많이 넣고 맛을 내기 때문에 다소 싱겁거나 삼삼한 음식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부담으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제가 소개해드릴 맛은 삼삼한 음식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극적이기 보다는 본연의 맛을 한껏 잘 살린 그런 음식입니다.
아래 사진 중 동글동글한 것이 떡갈비이고 위에 있는 것이 숯불갈비입니다.
저희는 3인이 갔는데 2인분씩 총 4인분과 공기밥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일단 저는 갈비의 특성상 잘못 구워내면 거뭇거뭇하게 타서 그거 손질하느라 먹기 힘든데
이렇게 완전 조리해서 상차림을 내주니 편해서 좋고, 옷에 연기가 베지 않아서 먹고 난 후에도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본 메뉴가 나오기 전 정갈한 찬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 중에서도 아래 무쌈채가 인상적입니다.
일반 우리가 아는 무쌈채에 흑임자죽을 소스로 입혀 주니
무쌈채의 톡쏘는 자극적인 맛이 조금은 덜하면서 흑임자의 고소함과
무의 시원함이 더해져 쌈과 함께 곁들이면 참으로 개운하게 먹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싱싱한 쌈채소인 상추와 고추가 나오면 끝!
여기에 저희는 무주 머루주를 함께 곁들여서 반주 삼았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애주가인데.. 전북 술에서 꼭 추천해주고 싶은 술이 부안 뽕주와, 무주 머루주, 진안 막걸리 입니다. 이 세가지는 정말 훌륭합니다.
그 중 오늘은 이 음식점에서 무주 머루주를 취급하기에 냉큼 시켰습니다.
아쉽게도....사진은 안 찍었네요..나오자마자 맛보기에 급급해서....하핫!!
마지막으로..이 곳 한옥집은 전주에서 가장 유명한 한옥마을 내에 있는 곳이 아닙니다.
전주 외곽에 위치해 있어서 차량으로 오신 분들은 편하시게 오실 수 있으시고...
버스로 오시는 분들은..전주 시내(객사, 중앙시장, 모래네시장) 정류장에서 버스를 탑승하시 고
금상동 윗삼거리라는 곳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사실..버스를 저는 이용을 안해서...탑승하셔야할 번호는 모르겠습니다..ㅠㅠ)
전주 아중리에서는 차로 10분
이곳에서 진안 마이산까지는 차로 30분
이곳에서 소양 송광사는 차로 10분 으로 인근에 여름에는 물놀이도 가능한 곳이 많이 있으니
두루두루 살피고 즐겁게 즐기세요^^
식사하시고.... 요즘 같은 때는 송광사 쪽으로 벚꽃구경가시면 참 좋습니다. 이번주는 절정이라 더욱 좋겠네요.